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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본설명
목차
1. Indescribable
2. Forever
3. Kindness
4. Unchanging
5. On Our Side
6. This Is Our God feat. David Crowder
7. How Great Is Our God
8. Famous One
상품 상세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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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워십은 그 부밍이 일기 시작한 때부터 라이브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왔다. 미국 모던 워십의 축을 이뤘던 패션 시리즈가 라이브 실황으로 만들어져왔다는 점만 봐도 이는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소닉플러드, 딜리리어스, 매트 레드먼 등 모던 워십 아티스트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라이브 음반은 활동기간과 상관없이 자주 만날 수 있는 이벤트였고, 그렇기에 크리스 탐린의 [Live from Austin Music Hall]은 약간 의외의 프로젝트이다. 패션 시리즈의 주축으로 활동해 온 탐린이기에 '라이브 앨범'이라는 표면상의 타이틀 자체가 유별나다는 생각까지도 들기 때문이다. '음? 이미 크리스 탐린의 라이브는 여러번 봤잖아?' 뭐, 이런 류의 생각 말이다.
하긴 생각해 보면 탐린은 [Not to Us]로 데뷔할 때부터 이미 이런 기시감을 한껏 안고 있는 아티스트였다. 그렇다면 그의 이전 두 앨범들에서 느껴진 탐린 자신만의 색채가 이 라이브 앨범에서 배여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해볼 법도 하다.
[Live from Austin Music Hall]은 그런 기대에 완전 부합하는 앨범은 아니다. 사실 그의 전작들도 패션 시리즈와 분리된 아티스트로서 크리스 탐린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는 앨범들이었는데, 이 라이브 앨범을 듣는 동안도 그런 점이 다소 느껴지고 있다. 물론 그 대부분은 "Forever"나 "Famous One", "How Great is Our God" 처럼 예배 음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레퍼토리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기에 앨범 내내 이어지는 관객들과의 상호작용, 그리고 앨범 중간에 등장하는 데이빗 크라우더의 게스트 참여까지 이르면서 결국 이 앨범을 탐린 자신의 앨범이라기 보다는, 마치 패션 시리즈에서 잠시 떨어져 나온 작은 스핀오프 시리즈처럼 느껴지게끔 한다.
물론 크리스 탐린이라는 아티스트를 모던 워십과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하나된 예배의 분위기나 데이빗 크라우더와의 팀웍을 다시 재현하는 것 역시 패션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그 궤적을 끌어 맞추는 노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점에서 생각한다면 본작은 모던 워십의 팬들에게 여전히 어필할 수 있는 음반이다. 결국 시점의 문제인 셈이다.
게다가 앨범 전체나 기획의 면면에서 느껴지는 기시감도 정작 앨범을 세세히 감상하다 보면 어느정도 희석된다. 음반 자체는 굵고 짧은 음반이다. 차분한 피아노 연주의 "Indescribable"로 시작되는 공연은 곧이어 "Forever"로 이어지면서 힘이 담긴 정점으로 공연장을 이끌고 있다. 앨범이 비교적 짧은 탓에 (모두 8트랙 수록이다.) 아쉬움도 있지만, 그 덕분에 한 장의 앨범에서 일렉 사운드가 넘치는 강렬한 사운드와 어쿠스틱에 기반한 차분한 곡까지 골고루 망라하고 있고 그 인상은 정말 강렬하다. 친숙한 데이빗 크라우더의 목소리도 있지만, "On Our Side"에서 함께 하고 있는 세스 워커의 굵직한 보컬은 분명 또다른 인상을 남긴다.
결국 예배 음악과의 연장선이나 아티스트로서의 개성 운운하면서 위에서 아쉬운 소리를 좀 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Live from Austin Music Hall]이 나름대로의 힘이 넘치는 앨범이다. 앨범의 규모가 작은 것이 아쉬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앨범에서는 의외로 적절한 선을 그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크리스 탐린의 라이브 자체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외적인 요인도 있지만, [Live from Austin Music Hall] 자체가 이미 적절한 선에서 풍성한 음악을 구성지게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앨범 안에 쓰여있는 문구-'이 앨범을 공연 당일날 공연장으로 들어오지 못했던 2000명을 위해 바칩니다. 여러분의 영혼도 이 앨범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는 엄청났던 공연장의 인파에 대한 우회적인 자랑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크리스 탐린 자신의 개인적인 바람을 경유하여 속성으로 만들어진, 그러다보니 규모도 작아질 수 밖에 없었던 앨범이 된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게끔 만든다.
어느 가능성이든 중요한 것은 [Live from Austin Music Hall]이 알차게 만들어진 앨범이고, 라이브의 생생함과 예배 음악으로서 예배자들과 공유하는 음악의 커뮤니케이션을 잘 보여준 앨범이라는 점이다.
Chris Tomliln [Live from Austin Music Hall]
크리스 탐린의 [Live from Austin Music Hall]은 약간 의외의 프로젝트이다. 패션 시리즈의 주축으로 활동해 온 탐린이기에 '라이브 앨범'이라는 표면상의 타이틀 자체가 유별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이전 두 앨범들에서 느껴진 탐린 자신만의 색채가 이 라이브 앨범에서 배여져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할법 하다.
"Forever"나 "Famous One", "How Great is Our God" 처럼 예배 음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레퍼토리들, 여기에 앨범 내내 이어지는 관객들과의 상호작용과 앨범 중간에 등장하는 데이빗 크라우더의 게스트 참여는 이 앨범을 결국 패션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게 한다.
하지만 앨범 전체나 기획의 면면에서 느껴지는 예배 음악과의 기시감도 정작 앨범을 세세히 감상하다 보면 어느정도 희석된다. 음반 자체는 굵고 짧은 음반이다. 차분한 피아노 연주의 "Indescribable"로 시작되는 공연은 곧이어 "Forever"로 이어지면서 힘이 담긴 정점으로 공연장을 이끌고 있다. 앨범이 비교적 짧은 탓에 (모두 8트랙 수록이다.) 아쉬움도 있지만, 그 덕분에 한 장의 앨범에서 일렉 사운드가 넘치는 강렬한 사운드와 어쿠스틱에 기반한 차분한 곡까지 골고루 망라하고 있고 그 인상은 정말 강렬하다. 친숙한 데이빗 크라우더의 목소리도 있지만, "On Our Side"에서 함께 하고 있는 세스 워커의 굵직한 보컬은 분명 또다른 인상을 남긴다.
앨범의 규모가 작은 것은 분명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어느 가능성이든 중요한 것은 [Live from Austin Music Hall]이 알차게 만들어진 앨범이고, 라이브의 생생함과 예배 음악으로서 예배자들과 공유하는 음악의 커뮤니케이션을 잘 보여준 앨범이라는 점이다.
글 : 유 재 혁 (인피니스 웹기자/CCM컬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