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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스, 중국 찬양선교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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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피니스 댓글 0건 조회 45,891회 작성일 04-12-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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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는 거대한 지경이 심기워 지게 되어"

지난 여름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기금 마련 기념 예배'를 마친 이후 담임 목사님께서 주셨던 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날 이후 저와 디사이플스 맴버들은 마음 안에 아시아라는 거대한 지경이 심기워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는지 놀랍게도 약 3개월 안에 아시아의 4나라를 밟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싱가폴, 홍콩, 일본을 통해 잃어버린 영혼들에 대한 아버지의 선교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고 지난 12월 15일 ~18일까지 중국 한인교회와 조선족 교회, 그리고 지하교회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식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초대교회의 순교 신앙과 능력이 살아 있는 중국 지하교회는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균형 잡힌 신학과 지도자의 부재로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지하교회 교인들의 신앙만큼은 오순절 다락방의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4-5시간의 긴 통성기도 시간,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쉬지 않고 진행되는 집회와 간증시간, 반주와 음악적 기술은 6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눈물없이는 도저히 부를 수 없는 기슴으로부터의 진정한 찬양, 사도행전에서나 보던 초자연적 신유와 기적의 소문들...마치 1907년의 평양 대부흥 운동의 열기와 능력과 성령의 기쁨이 중국 지하교회 안에서 재현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우선교 후 선교사로 들어가서 11년째 지하교회 지도자로 사역하고 계시는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분은 10여차례나 옥고를 치르셨다는 간증을 들려 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왜, 무엇때문에 중국에 이런 부흥의 바람이 부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그것은 [대가 치루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복음과 주님을 향한 사랑은 죽음보다 더 강한 그것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지하교회 언어로 옥고를 치르는 것을 겟세마네에 갔다 왔다고 말 합니다. 그리고 그날 모인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적어도 3-4번씩 겟세마네 갔다 오신 분들이며, 심지어 감옥 안에서 공안경찰들을 전도하고 나오기까지 한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은 마치 사도바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시 한번 부흥의 바람이 불기를 기도하고 노래합니다. 그러나 그 영광을 보기 위해 치루어 내야할 대가를 두렴없이 지불해 낼 때 다시 한번 1907년의 대부흥의 바람이 한국 교회에 갱신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때 순결한 신부의 마음을 회복하는 한국 교회가 되도록 기도할 책임과 내 삶 속에서 치루어 내야할 '내 몫에 태인 십자가'가 무엇인지 찾아야만 한다는 깨달음은 저와 디사이플스의 사역의 흔들릴 수 없는 신앙 기둥이 될 것입니다.

2004년 12월 천관웅 강도사 (www.jej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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